뉴스투데이김윤미

집단감염 50%…'신천지·사랑제일' 등 종교 모임

입력 | 2021-01-01 06:41   수정 | 2021-01-0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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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지도 1년이 다 돼 갑니다.

지난 해 코로나19 통계를 분석해 봤더니 신천지를 비롯한 종교 시설에서 시작된 감염이 유독 많았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0년,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0대 중국 여성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중국에서 시작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대해 아는 건 전무했습니다.

그러다 1차 위기가 대구에서 터져나왔습니다.

2월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신도들 사이에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져 나가며 하루 확진자가 9백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신천지를 통해 감염된 사람 수만 5천 213명, 국내 단일 감염 사례 중에서 가장 많습니다.

8월 중순의 2차 대유행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광복절 도심 보수 집회에서 확산 됐습니다.

방역당국이 누적 확진자 6만 7백 40명의 감염원을 조사했는데, 폭발적인 확진자를 낸 주요 집단 감염 사례를 분석했더니, 2명 중 1명은 신천지와 사랑제일교회 등 각종 종교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 감염이 그만큼 강력했다는 뜻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종교 관련된 집단발생은 모든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지금의 3차 대유행은 요양병원 집단 감염자가 가장 많고 종교시설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건 60대 이상 어르신들이었습니다.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은 80세 이상에서가장 많고 60대가 2위였습니다.

사망자의 96%도 60대 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의료기관·요양시설에서 발생한 사망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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