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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바이든 취임 D-1…워싱턴 전역 긴장 최고조
입력 | 2021-01-20 06:06 수정 | 2021-01-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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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하루 남았습니다.
워싱턴은 폭풍전야 같은 분위기인데요, 무장 폭동이나 테러가 대통령 취임식 날 정말 일어날지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퇴임 후 탄핵당할 가능성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안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 보겠습니다.
여홍규 특파원! 이미 지난주부터 워싱턴이 요새화됐는데, 이제 긴장감이 최고조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현재 워싱턴엔 미 전역에서 모인 주방위군 2만5천명이 배치된 상태입니다.
제 뒤로도 군인들의 모습이 보이실텐데요.
취임식을 하루 앞둔 오늘 주방위군이 중심가 도로 곳곳에 이전보다 훨씬 촘촘하게 배치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워싱턴과 버지니아를 연결하는 다리 4곳도 오늘부터 폐쇄됐습니다.
워싱턴에 배치된 주방위군 가운데 2명이 우익 민병대 단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취임식 임무에서 배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군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다만 군 당국자는 이들 2명과 관련해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위협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 연방수사국, FBI는 의사당 난입 사태가 벌어졌던 지난 6일 워싱턴에 파이프폭탄 형태의 폭발물 2개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를 계속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법당국 관계자는 ″FBI는 이 용의자가 취임식 당일에 비슷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를 잡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 ▶
정말 영화 같은 이야기네요.
좋게 말해서 ′작은 취임식′이지, 코로나에 친 트럼프 시위대에…
축제는커녕 어느 때보다 우울한 취임식이 될 것 같은데 취임식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기자 ▶
취임식 공식 행사는 현지시간 수요일 오전 11시 반, 한국시간 내일 새벽 1시 반쯤 시작할 예정입니다.
취임 선서는 현지시간 정오, 한국시간 새벽 2시 직전에 이뤄지고, 취임 선서가 끝나고 정오가 되면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됩니다.
가장 큰 변화는 참석자 수가 크게 줄어든다는 겁니다.
예전엔 취임식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수십만명이 몰렸지만 올해는 인파가 몰리던 내셔널몰을 아예 폐쇄했고 참석자는 1천명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내셔널몰엔 성조기 약 19만개가 채워졌습니다.
취임식 당일 새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이동할 때 군중의 환영을 받으며 펼치던 퍼레이드와 저녁 무도회도 취소됐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식 전날인 오늘 저녁 워싱턴 링컨기념관에서 열리는 코로나19 희생자를 추모하는 전등식에 참석한 다음, 백악관 인근 대통령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묵을 예정입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가 아직 끝난 게 아니잖아요?
탄핵안이 상원으로 넘어간 상태인데,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등을 돌린 것 같던데요.
트럼프가 의사당 난입 시위대를 도발했다는 입장을 밝혔죠?
◀ 기자 ▶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폭도들에게 거짓말이 주입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권력자들에 의해 도발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지난 4년간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지지해온 인물인데요.
이랬던 매코널이 상원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이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탄핵 찬성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상원의 경우 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 탄핵안이 통과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선 공화당에서 최소 17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합니다.
상당수 의원들이 탄핵 찬반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매코널의 이같은 입장이 다른 공화당 의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그리고 방금 들어온 소식이 하나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불과 하루 남기고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자신의 업적을 다시 한번 과시하면서 새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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