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천홍

"꽃 사세요"…화훼농가 살리기 '플라워 마켓'

입력 | 2021-02-24 07:33   수정 | 2021-02-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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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가 화훼농가를 고사시키고 있다는 소식 몇 번 전해드렸죠.

졸업식도 입학식도 취소됐으니 대목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꽃 박람회로 유명한 지자체답게, 고양시가 화훼농가를 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꽃샘 추위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꽃을 파는 매대에는 봄 내음이 물씬 풍깁니다.

판매에 나선 자원봉사자는 오랜만에 ′꽃 사세요′를 목청껏 외치고, 손님들의 표정도 활짝 폈습니다.

[하나미/고양시 마스터가드너]
″시민들 한 분 한 분이 한 다발씩만 구매해주시면 우리 소상공인 꽃집을 돕는 데 일조를 하게 됩니다.″

[김소연/경기 파주시]
″평소에 방에 꽃 두는 걸 좋아하는데 겨울엔 춥고 비싸서 잘 못 샀거든요. 여기 들른 김에 편하게 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국내 최대 규모의 꽃 축제로 유명한 경기도 고양시가 마련한 플라워 마켓입니다.

[이재준/고양시장]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졸업식이나 입학식이 다 취소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고양시가 시청과 구청에 플라워마켓을 열어서 꽃 소비를 늘려주고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이 살 수 있도록 해 드리는 제도입니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12일까지 고양시청과 관내 구청에서 진행되는데, 특히 주말에 일산 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드라이브스루 마켓이 인기입니다.

[김인철/경기 고양시]
″비대면으로 하는 거라서 굉장히 편리하고 안전할 것 같습니다.″

매년 봄 수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던 고양 국제꽃박람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리지 못할 전망입니다.

대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전시회 등을 열어 꽃 소비 진작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고양시는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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