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경재

야권 단일화 규칙 가닥…박영선, 강북권 공약

입력 | 2021-03-21 07:05   수정 | 2021-03-2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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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좀처럼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던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는데요.

양측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만나 여론조사 시기와 조사 문구 등을 최종 조율합니다.

한편,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강북지역을 돌며 정책행보에 나섰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 규칙에 부분 합의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2곳이 각각 1천 6백명을 상대로 적합도와 경쟁력을 반반씩 조사해 합산하기로 한 겁니다.

유선전화 조사는 없고 ′무선 100%′입니다.

조사방법에선 안 후보, 조사내용에선 오 후보 입장이 조합된 결과입니다.

국민의힘이 ″안 후보의 수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문장을 추가하는 등 마지막까지 ′양보 기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양측은 여론조사 방안을 확정할 예정인데, 조사 시기 등을 두고 입장이 미묘하게 엇갈려 변수는 남아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라는 게 그리 간단치 않아서 약속한다고 해서 바로 여론조사에 돌입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당장 여론조사하는 것들이 가능한데요.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것이 좋겠다고…″

여론조사가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하다는 게 안 후보 측의 속내인 반면, 국민의힘은 ′급할 것 없다′는 판단인 겁니다.

박영선 후보는 서울 강북권을 잇따라 돌며 정책공약 선점에 나섰습니다.

강북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강북 횡단선과 경전철 동북선 착공을 앞당기고, 강남에 있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을 강북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강남에 뒤처지고 하는 이런 부분을 확실하게 끌어올려서 강남보다 강북이 살기좋다…″

민주당은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 공방에 대해 ′사퇴정치′와 ′철새정치′의 양보 경쟁이라고 깎아내리면서도,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의 파장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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