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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윤석열 만난 권성동 "출마 요구에 고개 끄덕"
입력 | 2021-06-01 06:14 수정 | 2021-06-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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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만나 대권 출마와 관련된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야권 중견 정치인과는 첫 만남이어서 정계 진출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 야당의 영입 경쟁과 여당 견제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강릉의 한 식당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검사 출신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환한 표정으로 어깨동무를 하고 있습니다.
4시간 저녁 식사 자리에서 권 의원 일행은 ′대권 후보로 나와야 한다′고 제안했고 윤 전 총장은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의원은 MBC에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도 전했습니다.
지인을 만났을 뿐이란 윤 전 총장측 설명에도 현직 국회의원이자 국민의힘 중견 정치인을 만났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정치활동, 특히 국민의힘 입당을 검토하는게 아니냔 관측이 나옵니다.
′윤석열 모시기′ 경쟁을 벌이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도 다급해졌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윤 전 총장과 직간접 소통을 하고 있다″, 주호영 후보는 ″당대표 되면 윤 전 총장이 즉시 입당할 수 있다″며 영입 적임자임을 자처했고 이준석 후보는 한 술 더 떠 윤 전 총장 처가 의혹들을 방어할 비책들을 준비했다며, 수호자까지 자임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지난달 29일)]
″윤석열 총장 쪽에다가 그 비단주머니 3개를 드리겠습니다. 급할 때마다 하나씩 열어보면 됩니다. 충분히 그거는 받아치고 역효과까지 상대편한테 넘길 수 있는 그 정도 해법은 있습니다.″
민주당도 윤 전 총장에 대한 의혹 검증을 공개적으로 예고하며, 견제를 본격화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5일)]
″윤석열의 수많은 윤우진부터 사건에 대한 파일들을 다 지금 차곡차곡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적당히 되는 게 아닙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대권 도전을 앞두고 여야는 벌써부터 검증공세와 철통방어를 외치며 뜨거운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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