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노리는 이른바 리딩방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수 천%의 수익을 약속하고 투자자를 끌어모아 자신들은 수익을 챙기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원금도 못 찾는 게 대부분입니다.
금감원에서도 소비자들의 위험을 경고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리포트 ▶
″멈추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손 드세요. 손들어.. 손들어...″
이 화면은 경찰이 공개한 투자리딩방 단속장면인데요.
이들은 주식이나 코인, 금투자를 통해 수백배 이득을 챙길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뒤 자신들만 이득을 챙기고 달아나는 수법을 썼습니다.
여러개 유심칩을 이용해 수십개 리딩방을 만들고 돈을 챙긴뒤에는 방을 폐쇄하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왔는데요.
현재 카카오톡이나 유투브에는 이런 방식의 리딩방이 몇개가 있는지 조차 파악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금감원에서도 주식 리딩방에 대한 소비자 경보를 내렸는데요.
[박근표/금융감독원 검사역]
″우선 크게 3가지 유형 정도가 될거 같습니다. 가장 크게는 허위 과장 광고의 영역인데요. 최소 몇 백%의 수익을 보장하겠다. 아니면 손실 발생시에 손실을 보전해주겠다는 과장된 내용으로 투자자들을 현혹해서 고액의 상품에 가입시킵니다. 누적 수익률이 1730%라고 돼 있습니다. 저 수치를 보면 당연히 혹할수 밖에 없을 겁니다. 문구를 보면 누적 수익률이라고 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백개의 종목을 추천한 다음에 10% 오른 종목이 10개가 있다. 그러면 업체는 누적수익률 100%다 이런식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발생할수 잇는 것은 선행매매와 같은 불공정 거래에 연루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 여러분 이거 사세요. 100원에 나는 샀는데 사람들에게 사라고 하면 오를 수 밖에 없잖아요. 500원으로 올랐을때 나는 그때 파는 거죠.″
그런데 이런 선행매매는 불법이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이들의 말을 듣고 거래에 동참할 경우 이런 불법 거래의 공범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전혀 주가조작 의도가 없었고 (가담)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투자 조언을 믿고 투자하면 범죄혐의에 연루될 수 있습니다.″
″선행매매에서 조금 업그레이드 되면 물량떠넘기기라고 해서 리딩 방을 두개를 만드는 거예요. 저점에서 vvip방에 사라고 신호를 던진 다음에, 어느 정도 올랐을 때, 일반방에 사라고 하면 따라서 살텐데 가장 고점에서 vvip들에게는 던지라고..물량을 넘기는 거죠. 떠 넘기는 식으로 방이 2개면 이럴수도 있고, 방이 3-4개면 ′쭉쭉쭉′ 올라가고 가장 마지막 방에서 된통 물리는 거죠.″
특히 이들은 유료 가입자들을 VVIP라고 부르며 고급정보를 주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 자신들은 최고점에서 팔고 나가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입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