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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 논란…"여당 정치공작" vs "야권 인사 제기"

입력 | 2021-06-22 06:06   수정 | 2021-06-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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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권 출신 정치평론가 장성철 씨가 봤다고 주장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이른바 ′X파일 논란′으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야권은 ′여권의 공작정치 아니냐′고 주장했고, 여권은 ′제기한 사람이 야권 출신인데 왜 엉뚱한 쪽에 의혹을 제기하냐′고 맞받았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말 사이 제기된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은 현재로선 내용은 물론 출처도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관련된 사항인 만큼 국민의힘 측은 크게 긴장하면서도

문제가 있다면 즉각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X파일′ 내용이) 형사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라면 수사기관에 넘기시고,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내용이라면 즉각 내용을 공개하고 평가받으십시오.″

또 공작정치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동시에 파일을 봤다고 주장한 장성철 평론가가 최근까지 국민의힘 인사였던 점을 감안 할 때 내부부터 단속했어한다는 목소리도 동시에 나왔습니다.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엑스파일을 입수했다며) 뜬금없이 폭탄을 던졌습니다. 윤석열 엑스파일이 사실인 것처럼 확인해주는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후로 여의도 정치에 경험했던 짜증 나는 것 중에 하나가 이거였습니다.″

여권에서도 논란을 제기한 건 야당인사인 만큼 공작정치는 사리에 맞지 않다며, 문서의 출처 등에 대해선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훈식 / 민주당 의원](KBS라디오 ′최경영의최강시사′)
″오죽하면 김재원 최고(위원)가 아군 진영에서 수류탄이 터졌다. 야당 인사의 주장을 저희가 뭐 무슨 공작했다는 식의 호도는 저는 심각하게…″

동시에 모든 대선주자들은 검증론을 피할 수 없다는 원칙론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 전 총리](YTN 라디오 ′황보선의출발새아침′)
″윤석열 전 총장뿐만 아니라 대선에 나서고자 하는 모든 후보들은 철저하게 능력과 도덕성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여야가 격론을 주고받는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X파일 논란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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