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경재

오늘 600명대 예상…"7,8월이 확산세 고비"

입력 | 2021-06-26 07:04   수정 | 2021-06-2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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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도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6백명 이상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집단 감염 사례와 함께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7-8월이 국내 확산의 고비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9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582명.

하루 전 같은 시간보다 32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자정까지 추가되는 환자들을 더하면, 오늘 발표될 신규 환자 수는 나흘 연속 6백명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원과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집단 감염 사례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2일 경기 성남의 한 영어학원에서 원어민 강사 한 명이 확진됐습니다.

다른 원어민 강사와의 모임을 통해 감염은 경기 부천과 고양의 영어학원으로 확산됐고 확진자는 5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더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델타 변이′도 위험 요인인데 7-8월이 국내 확산의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7월부터 새 거리두기로 방역이 완화되는데 60세 이상 고령층의 2차 접종은 8월 중순 이후에야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델타 변이를 예방하려면 백신을 2차까지 맞아야하는데 2차 접종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8.8%에 불과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결국 70% 이상의 국민들이 미접종상태로 남아있는건데 이 과정에서 델타 바이러스가 유입이 되서 아주 짧은 기간 동안에 급속도로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상황이...″

게다가 국산 항체치료제도 델타 변이에는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효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국산 항체 치료제에서) 최근 국내 유행 변이주는 중화능(바이러스 무력화 능력)이 유지되지만, 델타형 변이에 대한 중화능은 현저히 감소된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정부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게 델타 변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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