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상재

골프채 손잡이로 3형제 폭행…40대 아빠 수사

입력 | 2021-07-01 06:39   수정 | 2021-07-0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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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0대 친부가 아들 3명을 골프채로 수십차례 때렸다는 신고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아이들은 과거에도 폭행을 자주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수원에 사는 9살 A군이 누군가로부터 학대를 당한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아이 몸에 멍자국이 여러 개 있다는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는 다름아닌 46살 아버지였습니다.

A군의 아버지는 지난 24일 오후 6시쯤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A군의 엉덩이 등을 20차례 넘게 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치아 교정기를 잃어버렸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수원시청 관계자]
″엉덩이에 피멍이 있는 거‥ 정신적으로 얼마만큼 뭐(충격)가 있고 이런 내용은 추가로 더 확인을 해봐야‥″

이 집이 아동학대로 신고된 적은 없었지만, 경찰은 아버지의 골프채 폭행은 처음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각각 12살과 11살인 A군의 형들도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조사에서 아버지의 골프채 폭행이 자주 있었다고 털어놓은 겁니다.

삼형제는 2018년 이유도 모른 채 골프채로 머리와 엉덩이 등을 맞았고, 지난해 초 물건을 망가뜨렸다며 80차례 이상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어머니와 함께 집을 나온 삼형제는 현재는 아동보호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경찰은 형제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아버지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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