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장훈

'사격 황제' 진종오 도쿄 입성…"결과로 보여드릴게요"

입력 | 2021-07-20 07:28   수정 | 2021-07-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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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사격의 진종오 선수는 우리 선수 역대 최다 메달에 도전합니다.

땀이 줄줄 흐르는 실내사격장 무더위를 극복하는 게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도쿄에서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벌써 5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진종오.

첫 현지 훈련인데도 여유가 넘칩니다.

[진종오]
″얘넨 총 갖다 놓고 어디 간 거야.″

이런 진종오도 여기 와서 처음 겪는 게 있습니다.

이곳은 경기가 열릴 아사카 사격장인데요.

임시로 지어진 건물의 온실 효과로 실내가 예상외로 더워 현지 적응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간이 냉방기의 약한 바람으론 실내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

총을 쏠 때 빼곤 쉴 새 없이 부채를 부쳤고 다른 선수들도 땀을 닦기 바빴습니다.

[진종오/사격대표팀]
″런던 때랑 비슷하게 임시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데요. 덥기는 매우 더운데, 여름이니까 더운 건 당연하겠죠.″

그래도 혹시 모를 변수를 예상해 국내에서 에어컨을 끈 채 훈련하고 시끄러운 노래가 나오는 실전 상황까지 꼼꼼하게 대비했습니다.

[진종오/사격대표팀]
″음악 알아서 틀긴 하겠지만 낯익은 노래가 아니길 바랍니다. 왜? 리듬을 탈까 봐.″

처음 출전한 아테네올림픽부터 4번의 올림픽에서 목에 건 메달만 무려 6개.

앞으로 1개만 더 추가하면 우리나라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극합니다.

[진종오/사격대표팀]
″각오는 결과로 보여 드려야죠. 각오 따위 없습니다. 결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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