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배주환

정치권도 '안산' 논란…文 "스포츠에 차별 없어야"

입력 | 2021-08-03 06:12   수정 | 2021-08-0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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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양궁 3관왕, 안산 선수의 ′남성 혐오′ 용어 사용이 문제라는 국민의힘 대변인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포츠엔 어떠한 차별도 없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주문했는데요.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개 배틀로 선발된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안산 선수를 둘러싼 페미니즘 논란과 관련해 ″논란의 핵심은 남성혐오 용어 사용과 급진적 여성주의″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성차별적 공격과 괴롭힘을 비판해야할 공당이 오히려 안 선수에게 화살을 돌리고 여성혐오를 부추긴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양 대변인의 발언 어디에도 여성 혐오는 없다고 두둔하자, 정의당이 즉각 반발하면서 공방이 격화됐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어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부적절한 인식을 갖고 있다고 그러면 제가 징계하겠습니다. 그런데 양준우 대변인은 여성혐오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오현주/정의당 대변인]
″발언이 문제 없다는 이준석 대표가 바로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정작 자신들의 인식은 돌아보지 않고 급진적 여성주의 탓만 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회의에서 스포츠는 국적과 성별, 인종 등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거나 배제돼선 안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런 정신이 담긴 스포츠 기본법을 뒷받침할 정책 개발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세번째 금메달을 딴 안 선수에게 ″성취를 이루려면 때로는 차별과도 싸워야 한다″며 ″모든 것을 이겨낸 안산 선수가 장하다″는 축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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