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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아프간 탈출 속도 높이는 美…'비상계획' 카드도
입력 | 2021-08-26 06:07 수정 | 2021-08-2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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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미국인이 아직 1천5백명 가량 남아 있다면서, 이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다양한 경로로 접촉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아프간 피란민 탈출 작전을 지원한 것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한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미국인과 미국을 도운 아프간인 등 약 8만2천3백명이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피한 미국인은 약 4천5백명이고 아직 미국인 1천5백명 정도가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피 시한이 오는 31일로 다가온 만큼 이들이 대피를 원하는 지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앤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하루에도 어려 차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아프간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불 공항 대피 작전을 위해 투입됐던 미군은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카불 공항에 배치됐던 미군 5천8백명 가운데 약 4백명이 이미 아프간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미군이 공항에서 완전히 철수하면 더는 공항에 책임질 필요가 없다며 대피 시한인 31일까지 철군을 완료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존 커비/국방부 대변인]
″우리가 임무를 모두 마치고 공항을 떠나면 미국은 더 이상 공항에 대해 책임이 없는 겁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사태와 관련한 비상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다만 비상 계획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전날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방부와 국무부에 비상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한국 정부가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재건사업에 협력했던 아프간인들을 수용하기로 하는 등 아프간 피란민 대피에 관여한 것과 관련해 한국의 기여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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