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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미국 고용 증가세 둔화…'테이퍼링' 시기 늦춰지나
입력 | 2021-09-04 07:15 수정 | 2021-09-0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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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7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고용 둔화의 원인으로 델타 변이 확산을 꼽은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주중 후속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미국의 신규 비농업 일자리 수는 모두 23만 5천 개.
한 달 전에 비해 77%나 급감하면서,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업종별로는 식음료업의 고용 둔화가 두드러졌고, 소매, 건설업, 공공 일자리도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에 따라 양적 완화 철회를 의미하는 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 축소 일정도 당초 전망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당초 연준은 최근 경기 회복세를 근거로 오는 11월부터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고용 실적이 전망을 크게 밑돈 만큼 자산매입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고용 지표 악화의 원인으로 델타 변이 확산세를 지목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는 델타 변이와 싸워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싸우는 데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도 취임 이후 자신이 제시한 여러 정책으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음 주중 델타 변이 위험에 맞서기 위한 후속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용 지표 악화는 뉴욕 증시에도 충격을 줘 다우 지수가 0.21%나 떨어졌고 뉴욕 증시도 하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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