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성원

독창적·감각적 표현‥일상 파고든 '멋글씨' 열풍

입력 | 2021-09-14 06:19   수정 | 2021-09-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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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컴퓨터 글씨가 아닌 직접 손으로 쓴 광고나 홍보 문구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캘리그래피, 우리 말로 ′멋 글씨′의 인기를 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의 썰매.

역동적인 필체의 ′대한민국′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캘리그래피 작품입니다.

도시의 정체성을 캘리그래피에 담기도 합니다.

[김두연/캘리그래피 작가]
″′치읓′이 하늘로 치고 올라가는 느낌으로 썼어요.″

[정지은/하남시 도시브랜드담당관]
″손글씨로 친근감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느끼는) 시청의 문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단어의 의미를 살리며 멋을 내서 쓴 글씨를 뜻하는 캘리그래피.

전통 서예 기법을 토대로 다양한 도구와 미적 요소가 추가되어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을 보여줍니다.

[김효정/캘리그래피 강사]
″글자를 디자인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수월할 것 같고, 도구가 주는 표현력의 이점을 살려서 개인과 개성과 만나서 다양하게 구현을‥″

시민들은 배우거나 보면서 위안을 찾습니다.

[박미란]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고 필체가 너무 안 좋았는데 좋아지는 게 보이니까 (만족합니다.)″

국립국어원은 캘리그래피 대신 ′멋 글씨′로 쓰자고 제안했는데 다음 달 한글날을 앞두고 멋글씨 공모전과 전시회가 줄지어 예정돼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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