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학수

이재명 "야권 공세는 자책골"‥이낙연 "화천대유 방지법"

입력 | 2021-09-24 06:31   수정 | 2021-09-2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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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출발합니다.

대장지구 개발 의혹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야권의 공세를 ′자책골′이라고 일축했습니다.

◀ 앵커 ▶

그러면서 당내 주자들에게 공동 대응을 요청했는데, 이낙연 후보는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후보의 선택은 정면돌파였습니다.

의혹 보도를 주도한 조선일보를 겨냥해 ″악의적 왜곡으로 선거에 개입한 중범죄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 측은 또 대장동 사업의 본질은 ′공공 환수′라며, 이낙연 후보의 공세에도 아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전재수 의원/이재명 후보 캠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이 문제의 기원이 무엇이고 이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한 번쯤은 살펴봐 주셨으면 좋겠다‥″

추미애,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엄호하며 이낙연 후보에 대해선 협공에 나섰습니다.

대장동 사업 논란은 ″보수언론이 만들고 국민의힘이 나발 불고, 우리당 후보까지 부화뇌동하면서 벌어진 일″이라는 겁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낙연 후보 쪽 캠프 인사들은 이걸 가지고 공격을 하니까,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물타기 프레임 전환을 도와주는 꼴이 됐죠.″

이같은 문제의식에 반색한 이재명 후보는 보수언론과 야권의 공세는 자책골이 될 거라며 전체 후보들의 공동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낙연 후보는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와 특검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대장동 사업이 불공정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공공이 소유한 토지를 활용해 민간업체가 이처럼 막대한 부동산 이익을 챙겼다는 것은 정의롭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민간 토지의 개발이익은 최대 50%까지 환수하고, 공공 토지는 민간의 참여를 원천 금지하겠다는 이른바 ′화천대유 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용진 후보도 앞선 토론회에서 ″구조가 어떻게 돼 있길래 화천대유만 대박을 봤냐″며 이낙연 후보와 보조를 같이 해, 최대 승부처 호남 경선을 앞두고 주자들 간 미묘한 전선이 생겨난 양상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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