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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테슬라 주식 10% 매각?"‥찬성 의견 더 많아
입력 | 2021-11-08 06:41 수정 | 2021-11-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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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의회의 ′억만장자 증세′ 움직임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돌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할지 물은 겁니다.
김정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찬반을 묻는 설문을 24시간 진행하고 ″어떤 결론이 나오든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끝난 설문 조사에 350만 명 넘게 참여했는데 58%대 42%로 매각 찬성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머스크의 이번 돌출 행동은 미국 의회가 최고 부자를 겨냥해 주식 등 자산에 세금을 매기는 ′억만장자세′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순자산만 401조 원, 세계 1위 부자인 머스크는 자신이 억만장자세의 주요 표적이 된 것에 불만을 드러내 왔습니다.
머스크는 앞서 세계식량계획과도 기부금 출연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우리가 돕지 않으면 죽게 될 4천200만 명을 돕기 위해 60억 달러(약 7조 1천억 원)가 필요합니다. 지난주에만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이 하루 만에 60억 달러나 증가했습니다.″
이 요청에 머스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60억 달러로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지 설명하면 당장 테슬라 주식을 팔겠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6월 말 기준 테슬라 전체 주식의 1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문 결과에 따라 10%를 팔면 210억 달러, 우리 돈 약 25조 원을 손에 쥐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테슬라 주가는 요동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