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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요소수 대란에 비료도 품귀‥내년 농사는 어쩌나
입력 | 2021-11-09 06:44 수정 | 2021-11-0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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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소수 부족 사태 속에 농사에 쓰이는 요소 비료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내년 농사를 준비해야 할 농가들이 비상입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도의 한 영농센터.
구입한 비료를 화물차에 옮겨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궃은 날씨에도 농가들이 감귤 과수원과 밭에 뿌릴 요소비료를 사러 나온 겁니다.
요소 함량이 적은 복합비료지만 영농센터가 긴급 공수한 700포대는 하루만에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밀감 재배 농민]
″소문 들어보니 오늘 안 사면 당분간 사기가 어렵다고 하니까 오늘 왔어요. 요소(비료) 사려고 했는데 요소는 없고 그나마 복합(비료)도 열 포대씩밖에 안 파니까‥″
이처럼 각 영농센터마다 비료가 동이 났는데 지난 9월에 찾아 왔을때만 해도 창고에 가득 쌓여있던 요소비료는 단 한 포대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농가들의 사재기까지 벌어져 대부분 재고가 바닥난 상태입니다.
각 농협마다 이미 1인당 비료 구매 수량을 제한했고, 비료 공급도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성호/서부영농센터 계장]
″이제 비료에도 (요소 부족) 여파가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지난 주부터 비료를 많이 구매하고 있어요.″
내년 농사를 위해 당장 땅을 일궈야 할 농민들은 갑작스런 비료 부족에 애가 탑니다.
[보리·밀감 재배 농민]
″지금 보리 철이 다가오는데‥나무 밭에, 밀감 밭에도 가을철 비료를 줘야 되는데 못 주고 있어요.″
요소의 품귀 현상이 교통에서 농업까지 번지면서 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