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아영

층간소음 시비 끝에 흉기 휘둘러‥일가족 3명 부상

입력 | 2021-11-16 06:13   수정 | 2021-11-1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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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 40대 남성이 아랫집에 사는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투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사건을 막진 못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

건물 1층 주차장과 3층 복도 등 곳곳에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이 건물 4층에 사는 40대 남성이 아랫집에 사는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부부와 20대 딸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특히 부인이 흉기에 가슴 등을 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웃 주민 A씨]
″어떤 여자가 누워 있는데 완전 피투성이예요. 바로 들어가서 112에 신고했어요.″

경찰은 아랫집 문 앞에 서 있던 가해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가족들은 피해를 당하기 전 112에 ″층간 소음 문제로 윗집 사람과 시비가 붙었다″고 신고했습니다.

이웃들은 부부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가해 남성이 최근 들어 집 안에서 일부러 큰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웃 주민 B씨(음성변조)]
″윗집에서 어제 하루종일 쳐대더라고요. 낮부터 밤 새벽까지. 일부러 악의적이라는 게 그냥 뭔가가 아니라 따닥따닥 박자를 맞춰서 보란듯이 치시더라고요.″

남성은 윗집에서 혼자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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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6시 20분쯤 경북 영천 임고면 인근의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에서 대구 방향으로 달리던 화물차가 앞 차량을 들이 받으면서 연쇄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화물차를 뒤따르던 승용차 2대가 잇따라 추돌했고, 화물차에 실려 있던 자재들이 반대편 차로까지 날아가면서 7대 차량에서 모두 1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