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주 박물관이 고대 우리나라에 유입된 외래 문물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까지 활발했던 대외 교류의 역사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형일 기자 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73년 경주의 한 돌무지 덧널 무덤에서 발견된 황금 보검입니다.
황금판에 보석과 유리를 박아 넣는 양식으로 중앙 아시아 일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큰 코와 부리부리한 눈, 덥수룩한 턱수염을 한 서역인 인형과 복잡하고 화려한 장신구를 지닌 중국 북방계 양식의 금동 보살 입상, 독특한 모양을 한 일본 양식의 토기까지 고대부터 이어져 온, 활발한 문화 교류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동관 /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이런 다양한 요소들이 고대부터 다양한 사람들이 이주하고 정착 혼재하면서 살았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립 경주박물관이 이 같은 고대 한국의 외래계 문물 2백50여 점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
## 광고 #선사 시대부터 삼국시대, 통일 신라에 걸쳐 다양한 외래 문화가 왕래하며 공존했던 역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최선주 / 국립경주박물관장]
″고대 한국사에 있어서 외래계 문물을 우리가 받아들여서 어떻게 수용을 하고, 어떻게 소화를 해서 정착화시켰는지… 과거 속에서 현재의 역사를 비춰보는 그런 중요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