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성호

미국 "봉쇄 대신 추가 접종"‥두 번째 확진자 나와

입력 | 2021-12-03 06:10   수정 | 2021-12-0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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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의 추가 접종을 대폭 확대하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낳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미크론 변이 대응책 발표를 위해 미국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규모 봉쇄나 입국 금지처럼 문을 걸어잠그는 방식이 아닌 추가 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대응책은 봉쇄 조치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광범위한 백신 접종과 추가 접종, 더 많은 검사를 포함합니다.″

백신 접종률이 59%에 머물러 지지부진한 점을 감안해 기존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추가로, 즉 부스터샷을 쉽게 맞을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대형 약국들의 접종 시간을 늘리도록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약국들에 요구했는데 협조적입니다. 대형이든 소형이든 약국의 예약 시간을 더 늘리고, 평일 밤과 주말에도 근무 시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가정용 검사 키트의 비용을 민간 의료보험사가 부담하도록 하고 보험이 없는 사람은 지역별 검사소에서 구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가족백신 클리닉을 수백 곳에 신설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대상이 되는 가족 구성원들이 한꺼번에 백신을 맞는 ′원스톱′ 체제도 갖추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늘 두 번째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친 미네소타주에 사는 한 남성인데, 지난달 19일 뉴욕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잰 말콤/미네소타주 보건담당 국장]
″미네소타주의 감염자는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뉴욕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행사가 끝난지 열흘이 지났고 참가자 5만여 명이 각 주로 돌아갔기 때문에 이미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