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준범

위중증 환자 1천 명 넘어‥일반환자 진료 차질

입력 | 2021-12-19 07:01   수정 | 2021-12-1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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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위중증 환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일반 환자의 진료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추위와 거센 눈발속에서도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한 줄은 길게 이어졌습니다.

위중증 환자 숫자는 1천16명으로 처음 1천 명을 넘겼습니다.

8백명 대에서 엿새만에 9백명 대로 올라서더니 불과 나흘만에 천 명대를 기록한겁니다.

1천명 대 위중증 환자는 코로나 외 다른 질환 환자들의 진료에도 차질을 줄 수 있습니다.

전국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81%, 수도권은 85.7%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한계치에 임박한 상황.

수도권에서만 562명이 하루 넘게 입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 몇 주간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도 따라서 증가하는만큼, 앞으로 중환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병상 확충은 더딥니다.

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1천14개 중증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지만, 62%인 630개를 추가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병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중환자라도 증상이 나타난지 20일이 지나면 격리를 해제하고 일반 병상으로 옮기도록 했지만 현실을 무시한 조치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