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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서울 화곡동 아파트 정전‥청량리 농수산물시장 화재
입력 | 2021-12-19 07:03 수정 | 2021-12-1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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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폭설과 추위 속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청량리 농수산물시장에서도 밤사이 불이 나 점포 10여곳이 불에 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안의 전등은 대부분 꺼져있고 엘리베이터도 멈춰서 있습니다.
이 아파트 2천 5백여 세대 가운데 10개동 548세대에 어제 오후 1시쯤부터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갑작스럽게 정전이 된 세대들은 난방과 온수 공급이 끊겼고, 냉장고 등도 작동되지 않아 폭설과 추위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지금 이불만 덮고 있어요. 아무것도 못하고, 휴대폰 충전도 안돼요.″
[아파트 주민]
″밖에 나가서 자야되나,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중인데‥″
한전은 아파트 측이 변전실 내 변압기를 교체해, 정전 약 11시간 만인 밤 11시 50분쯤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굴착기가 끊임없이 잔해물을 퍼내고 소방관들은 연신 물을 뿌립니다.
오늘 새벽 0시 26분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즉시 동대문소방서 내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소방장비 50여대와 16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다닥다닥 붙어있던 점포 10여곳이 소실됐습니다.
[김창섭/동대문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내부의 물건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까 화재 진압 초기에도 펑펑 터지는 화염이 계속 났었거든요. 그런데 이미 안쪽까지 대원들이 들어가서 작업중이니까‥″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3시간여 만인 새벽 4시 12분 큰 불길을 잡았으며 날이 밝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