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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이준석-조수진 동반 사퇴‥선대위 내홍 '폭발'
입력 | 2021-12-22 06:05 수정 | 2021-12-2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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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과 갈등을 빚은 조수진 공보단장은 물론 윤석열 후보에 대한 불만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먼저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긴급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본부장 등 선대위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습니다. 단 하나의 미련도 없습니다.″
이번 사태는 선대위 회의도중 조수진 공보단장이 ″난 후보 얘기만 듣는다″며 이준석 대표 지시를 거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두 사람은 김건희씨 의혹 대응 방안을 논의하다 고성을 주고 받으며 말싸움까지 벌였고, 이후 조 단장이 이 대표 조롱 영상을 기자들에게 돌린 사실까지 발각됐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지시를 내렸는데 불응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그게 교정되지 않고 오히려 조롱을 했다. 이 사태가 이틀간 지속되었다라고 하는 것은 선대위 내 제 역할이 없다는 것을‥″
이 대표는 특히 조수진 단장을 어느 누구도 교정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태를 사실상 방치한 윤석열 후보에 대한 불만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이렇게 사태가 커질 때까지 하루 동안 오히려 후보에게 조수진 단장이 상의한 것인지, 그러면 조수진 단장에게 후보가 어떤 취지로 명을 내린 것인지가 더 궁금해집니다.″
조수진 단장은 자신의 불찰이라면서 송구하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
″제가 나이가 몇 살 더 위잖아요. 나이를 먹으면 지혜가 많아져야 되는데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정말 송구하게 됐습니다.″
선대위직 사퇴 여부에 대해선 답을 피했던 조 단장은 어젯밤 SNS를 통해 ″공보단장을 내려놓고,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