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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먹는 치료제, 입원·사망 88% 감소‥변이에도 효과?
입력 | 2021-12-28 07:04 수정 | 2021-12-2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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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는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걸 막아줘 입원과 사망을 88%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이자 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생성을 막는 방식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몸 안에 침투한 뒤 RNA를 배출하고 RNA는 여러 개의 단백질을 합성해 바이러스성 단백질을 만들어냅니다.
이 단백질이 분해돼야 바이러스가 증식하는데, 이 때 팍스로비드가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분해 과정을 차단하는 겁니다.
임상시험 결과,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환자들의 입원과 사망률은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먹는 치료제가 본격 도입되면 위중증 진행을 줄여 의료체계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습니다.
또 팍스로비드는 델타 변이 뿐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김강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단백질의 증식을 억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변이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래서 오미크론에 대한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복용법은 증상이 나타난지 5일 안에 알약 세 개를 하루에 두 번, 총 닷새 동안 서른 개를 먹어야 합니다.
의사의 처방을 받으면 약국에서 보건소를 거쳐 재택치료자의 집으로 약이 배송됩니다.
이로써 코로나 치료제는 기존의 주사형 치료제와 함께 먹는 치료제도 쓰이게 됐습니다.
병원에 가서 한 시간씩 주사를 맞아야 하는 항체치료제와는 달리 먹는 치료제는 병원에 가기 어려운 재택치료 환자들에게 주로 투약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환자 개개인의 기저질환과 기존에 복용 중인 다른 약물을 고려해 먹는 치료제와 항체치료제 중 하나가 선택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