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기주

경기지사 선거 '후끈'‥김동연·유승민 '등판'

입력 | 2022-03-31 12:02   수정 | 2022-04-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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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오늘 오전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오늘 오후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경기지사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출마를 저울질하던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대한민국 변화를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면서 ″경기도를 새롭게 바꾸는 데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 ″경기도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범정치교체 세력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며, ″자신이 승리해야 윤석열 정부의 독선을 막고 정치교체 실천을 위한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출마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여권 내 경기지사 경선은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안민석 의원과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을 포함해 4파전 양상을 띄게 됐습니다.

경기지사 후보를 둘러싼 야권 내 경쟁도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출마 권유를 받고 고심에 빠졌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오늘 오후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유 전 의원 측은 언론에 배포한 공지문에서 ″오늘 오후 3시 유 전 의원이 국회에서 경기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유 전 의원은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까지 고민했지만 당 안팎에서 경기지사 차출론이 불거지자 숙고 끝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에선 심재철 전 의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김영환 전 의원은 충북지사 출마로 선회하면서 국민의힘 내 경기지사 후보군도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김동연과 유승민 등 대선후보급 정치인에 이어 안민석, 조정식, 심재철 등 중진 의원들까지 속속 출마 채비를 갖추면서

경기도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와 더불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