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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재
물가 '빨간불'‥기준금리 1.50%로 인상
입력 | 2022-04-14 12:01 수정 | 2022-04-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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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가파른 물가 인상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임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25%포인트 올린 연 1.50%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4차례에 걸쳐 총 1%포인트가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이 총재가 공석인 상황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건 국내 소비자 물가의 가파른 상승,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국제 유가가 뛰면서 지난달 국내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4.1%나 급등했습니다.
″원유와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 탓에 소비자 물가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 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판단입니다.
미국 연준이 다음 달 이른바 ′빅스텝′, 한꺼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무려 8.5%나 급등해 40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상황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번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최소 3조 3천억 원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대내외 여건상 앞으로도 기준금리 인상은 더 이어질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