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지선

여 "민심은 국정 안정"‥야 '지도부 총사퇴'

입력 | 2022-06-02 12:14   수정 | 2022-06-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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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선거에서 압승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준 국민에게 감사하다며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비공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지도부 총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정치팀 연결합니다.

이지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 승리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원없이 일하도록 해달라는 당의 호소에 국민이 신뢰를 준 것″이라며, 민심은 국정안정을 택했다가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역 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을 망라해 국민의힘이 갖게 된 수많은 자리와 권한에 오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당장 지금부터 2년 뒤 있을 총선 준비에 돌입하겠다며, 당의 쇄신과 개혁을 이끌 혁신위원회를 즉시 출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혁신위원장엔 전 감사원장인 최재형 의원을 임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야권에 대한 공세도 강화횄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협치를 요구하며, 첫 걸음은 법사위원장을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고,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번 선거가 이재명 의원에 대한 심판 선거라고 밝혔습니다.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완패한 더불어민주당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오전 10시부터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을 열었는데요, 조금 전 회의를 마친 민주당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지지해주신 국민과 당원들께 사죄드린다″며 ″민주당의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과 지방선거 평가,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당의 새로운 지도부는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 등을 통해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선 제대로 된 쇄신과 평가가 필요하단 지적이 잇따랐는데요.

특히 이낙연 전 대표는 SNS를 통해 민주당이 대선 패배에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선거를 치른 게 패배의 원인이라며, 광주 투표율 37.7%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