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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백운규 14시간 조사 후 귀가‥수사 '윗선' 향하나
입력 | 2022-06-10 12:12 수정 | 2022-06-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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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정부 초기,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의 핵심인 백운규 전 장관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수사가 더 윗선으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불러 14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습니다.
백 전 장관은 2017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초대 산업부 장관으로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의 핵심 인물로 손꼽혀 왔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전 정부가 임명한 기관장들을 강제로 내모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단 의혹을 받아온 것입니다.
검찰은 지난 3월 대선이 끝나자마자,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함께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어제, 지난 2019년, 당시 자유한국당이 이 의혹을 고발한 지 3년 넉 달 만에 백 전 장관에 대한 강도 높은 소환조사까지 벌였습니다
앞서 산업부 과장과 국장, 차관을 조사한 뒤 이제 그 칼끝을 장관을 향해 겨눈 겁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에게 청와대와의 교감 아래 기관장들의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운규/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달)]
″저희들이 그렇게 지시받고 움직이고 그러지 않았고, 항상 법과 규정을 준수하면서 업무를 처리했다는‥″
검찰은 이번 사건의 구조가, 지난 1월 유죄가 확정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같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당시 환경부 실무진은 재판조차 받지 않았고,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청와대 신미숙 전 균형인사비서관만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번에도 실무자는 장관 지시를 실행했을 뿐, 실제 책임은 장관과 그 윗선 청와대에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한 조사 이후, 백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이후 수사가 문재인 청와대 인사들로 더 올라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