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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환
여당, 비대위 전환 내홍 속 의견수렴 착수
입력 | 2022-08-01 12:04 수정 | 2022-08-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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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당내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당대표 직무대행 직을 내려놓겠다고 한 권성동 원내대표와 초재선, 중진 의원들의 간담회에 이어 의원총회도 예정돼 있는데, 당내에선 권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초 월요일 오전마다 열리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오늘 열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전 10시 반, 최고위원 간담회를 소집했지만,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제외하곤,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조수진, 배현진, 윤영석 최고위원은 불참했고, 사퇴를 거부한 정미경, 김용태 최고위원도 일정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당 내홍이 격화되면서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모습인데, 권 원내대표는 오전 11시부터 초선 모임 운영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오후엔 재선, 중진의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연 뒤 오후 3시에 의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양금희 원내 대변인은 이를 통해 당의 비상 상황임을 인식하고, 비대위 전환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의견 수렴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원내대표는 유지하고 당대표 직무대행을 내려놓는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비판했고,
정미경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순번을 정해놓고 한 사람씩 사퇴한다며, 비대위는 결국 ″이준석 대표를 내쫓으려고 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SNS를 통해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며, ″왜 꼼수에 샛길로만 찾아 가려고 하는지 안타깝다″고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권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사퇴는 정치적인 선언의 의미라며, 원내대표직은 유지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당내 혼란을 겨냥하며, ″당 내부 사정이 복잡하더라도 국회 차원의 민생 대책은 조기에 마련될 필요가 있다″며, ″쇄신이든 수습이든 조기에 하라는 것이 저희 생각″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