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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7월 소비자물가 6.3% ↑‥24년 만에 최고
입력 | 2022-08-02 12:02 수정 | 2022-08-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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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6% 넘게 올랐습니다.
두 달 연속 6%대 이상 상승한 건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로 1년 전보다 6.3% 상승했습니다.
올해 초까지 3%대를 유지하다가 3월부터 4%를 넘기 시작하더니 6월부터 두 달 연속 6%대로 치솟은 겁니다.
특히 채소류 가격이 25.9%나 급등했는데 배추는 72.7%, 오이 73%, 상추 63.1%, 파 48.5%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봄철 가뭄에다 최근에는 장마, 폭염까지 겹치면서 작황이 안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축산물 가격도 돼지고기 9.9%, 수입 소고기 24.7% 등 1년 전보다 6.5% 상승했습니다.
전기·가스·수도는 15.7%로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공공요금 인상분이 반영돼, 전기료 18.2%, 도시가스 18.3%, 지역 난방비 12.5%로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외식 물가 역시 1년 전보다 8.4% 뛰어 1992년 10월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석유류 가격은 35.1% 오르긴 했지만 최근 국제유가 급등세가 완화되면서 6월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물가 상승 속도는 상반기와 비교하면 다소 완만해졌다″면서도 ″당분간 물가 상승률은 6%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