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신수아

윤 대통령 "초심으로 국민 뜻 받들겠다"

입력 | 2022-08-08 12:01   수정 | 2022-08-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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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이 13일 만에 재개됐습니다.

첫 일성으로 초심을 강조하며 국민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고, 박순애 교육부장관 거취를 포함한 인적쇄신엔 국민의 관점에서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름휴가를 떠난 사이 국정 지지율 20%대에 직면한 윤석열 대통령.

휴가에서 돌아온 윤 대통령의 첫 말은 ′초심′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가진 휴식 시간이었다며, 선거과정과 인수위, 취임 이후 과정까지 모두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결국 제가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다..″

그러면서 ″어떨 땐 호된 비판으로, 어떨 땐 따뜻한 응원으로 이 자리까지 불러내신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권에서 오늘 사퇴 가능성이 제기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인적쇄신에 대해선, “국민의 관점에서 점검하겠다″는 말로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동력이라는 게 다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습니다.″

박순애 교육부장관이 국민 의견 수렴 과정이 부족한 상태로 만5세 초등학교 입학 정책을 추진해 강한 비판을 받아온 만큼,

본인의 ′자진 사퇴′로 대통령실이 가닥을 잡았단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전에 복귀 뒤 첫 일정으로 대통령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했고, 낮엔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주례 회동을 가집니다.

휴가에서 돌아온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들, 또 내각을 이끄는 한덕수 총리와의 회동을 통해 박순애 장관 거취를 포함한 쇄신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