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재경

'새 비대위' 속도전‥"비정한 예산" 공세

입력 | 2022-08-31 12:05   수정 | 2022-08-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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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의원총회에서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새 비대위 출범을 추인한 국민의힘은,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 여당이 제시한 내년도 예산안이 부실하다며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4시간 넘는 의원총회를 통해 ′새 비대위 체제′를 추인한 국민의힘은 ′당헌′ 개정을 위한 후속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중에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이번 주 내에 전국위까지 개최해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이 ′새 비대위′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는 게 변수인데, 서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내 손으로 회의를 소집하지 않겠다″면서도 ″소집 요구가 있으면 부의장이 열면 된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어제 의총 결정에 대한 당내 반발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젊은 정치인을 내몰아내기 위해서‥당헌까지 손질하는, 이래서 과연 국민의힘 우리 당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노력할 수 있는지‥″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내홍을 밥그릇 싸움이라고 비난하며, 민생 행보에 주력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어제 발표된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서민 주거를 위한 임대주택 관련 예산이 5조6천억원이나 삭감되고, 지역화폐와 청년·노인 일자리 관련 예산도 줄었다며 국민을 위한 예산인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생이 어려운데 이렇게까지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예산안 내용을 보니까 참 비정한 예산안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당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에 5선의 조정식 의원을 임명하고, 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정책위의장은 재선의 김성환 의원을 그대로 유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