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구민지

"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정치권 파문 확산

입력 | 2022-10-13 12:11   수정 | 2022-10-13 14:1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라는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어제 국정감사장에 이어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같은 주장을 펼쳤는데, 민주당은 ″극우유튜버를 위원장으로 앉혔다″며 김 위원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일성주의자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어제 국정감사 도중 퇴장 조치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문수/경제사회노동위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확실하게 김일성 주의자입니다.″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서도 ″여전히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문수/경제사회노동위 위원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신영복 선생의 사상은 김일성 사상이고.. 신영복 선생의 사상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이라고 생각한다면 김일성 주의자라고 봐야죠.″

″민주노총은 김정은의 기쁨조″ 등 야권의 강한 반발을 불러온 발언들에 대해서도 ″맥락을 봐야 한다″며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은 ″막말 극우유튜버를 위원장으로 앉혀도 되느냐″고 반발하며 김 위원장을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어제 국정감사에서 ″민주노총 산별 위원장들과 현안을 논의했다″고 말한 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위증혐의도 추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자진 사퇴와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대통령은 김문수 위원장의 극우 혐오 선동에 동의하는 것인지 입장을 명확히 밝히길 바랍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은 ″이미 한 발언에 대해 생각을 바꾼다고 말하기도 어렵지 않겠느냐″며 민주당의 사퇴 요구가 지나치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