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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재
파업 14일째‥'정유·철강' 업무개시명령 검토
입력 | 2022-12-07 12:03 수정 | 2022-12-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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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물연대 파업 14일째,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시멘트 분야에 이어, 이번 주 중으로 정유와 철강, 석유화학 업계로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할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화물연대 파업이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업무에 복귀하는 화물차 기사들이 늘면서 일부 물류 수송이 회복되는 모양새입니다.
어제 오후 5시 기준,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일일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의 99%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반출입 규모가 큰 부산항과 인천항은 평소보다 더 많은 물량이 드나들고 있고 반출입량이 거의 중단됐던 광양항의 경우, 21%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지난주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시멘트는 어제 하루 16만6천 톤이 운송돼, 평소의 88%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레미콘 생산량도 61%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다만 정유와 철강, 석유화학 업계 피해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81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오늘 포항제철소를 찾아 ″산업 피해와 운송 복귀현황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주요 산업 분야의 손실액이 3조 5천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철강 분야의 출하량은 평소의 50% 정도이며 석유화학 분야의 수출 물량도 평소의 5%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이번 주 중 정유와 철강, 석유화학 업계 화물 운송기사에 대해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계속되는 압박에 화물연대는 오늘부터 도심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서울에선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GS칼텍스 등 정유 3사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국회와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도 선전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