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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경북·동해안 건조특보‥폐기물 공장서 큰불
입력 | 2022-12-20 12:14 수정 | 2022-12-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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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북 경산의 폐기물 공장에서 어제 저녁 불이 나 6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건물 전체가 새빨간 화염에 휩싸여 있고, 검은 연기도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소방 차량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쉽사리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 저녁 7시 40분쯤, 경북 경산시 진량읍의 폐기물 재활용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워낙 거셌던 탓에,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화염과 연기가 목격됐습니다.
경산 지역에는 나흘째 건조 특보가 내려졌는데, 바람도 불었던 탓에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일단 지금은 (불이 번지지 않게) 방어 중인데, 연소가 확대된 게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그런 것도 있고요.″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내렸고, 6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직원들이 퇴근한 뒤여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폐기물 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주변으로 옮겨붙으면서 공장 건물 8개 동이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겹겹이 쌓여있는 차량들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저녁 7시 20분쯤, 강원 강릉시 두산동의 폐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 없이 화재는 7시간 만에 진압됐지만, 차량 160여 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5천5백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이보다 앞선 저녁 7시쯤에는 울산 울주군의 선박 바닥재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2천9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