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당시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대검 중수2과장을 통해 사건을 해결했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치밀한 이익 환수 사업 설계 때문에 욕을 많이 했다′는 뉴스타파의 녹취록 보도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녹취록 보도로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를 한 박영수 전 특검과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의 몸통′이라는게 확인됐다″며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저희들이 일관되게 주장한 왜 대장동 몸통이 윤석열과 박영수인가가 증명되는 김만배 녹취록이 공개되었습니다. 반드시 특검을 통해 이 진실을 밝히겠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작년 9월 15일의 대화를 대선 이틀 전에 공개하는 등 치밀하게 기획된 허위 자작극″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감싸기 위한 조작이자 정치공작″라고 맞받았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조작의 흔적이 많이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테이프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처음부터 끝까지 있는 원본이 아니라 중간에 어디 끊긴 걸 이어붙이고 이런 흔적이‥″
대장동의 또 다른 녹취록이 대선 막판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는 막판 부동층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인물론을 강조하며,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과 대구, 대전, 청주 등을 돌며 남부권과 중부 지역 공략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 필요성을 역설하며, 경기 구리와 하남, 평택 등 수도권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밀집한 경기 판교와 수원, 서울 구로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