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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연습 돌입‥대규모 야외훈련 부활

입력 | 2022-08-22 14:35   수정 | 2022-08-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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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후반기 한미연합연습이 지난주 사전 연습에 이어 오늘부터 2주간, 본격적으로 실시 됩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을지 자유의 방패′란 새 이름이 붙여진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본 연습이 오늘부터 2주간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먼저 이번주 1부에선 전시를 가정해 북한 격퇴·수도권 방어 작전을 숙달하고, 다음주 2부에선 역공격과 반격을 연습합니다.

1부 연습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정부 기관 4천여 곳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공무원들의 전시 임무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정부 을지연습을 3년 만에 군사연습과 연계해 시행하기로 한 겁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정부 연습과 군사연습을 통합시행하여 국가 총력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축소됐던 야외 실기동 훈련도 다시 부활해, 실전 상황을 가정한 13개 유형의 한미 연합 대규모 기동 훈련이 일제히 진행됩니다.

연합연습이 대폭 강화되는 만큼, 그간 한미훈련을 북침 전쟁연습으로 규정하고 중단을 촉구해 온 북한의 대응도 주목됩니다.

북한은 사전연습이 진행된 지난주에 이미 순항미사일 두 발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김여정/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조선중앙TV, 지난 18일)]
″오늘은 ′담대한 구상′을 운운하고 내일은 북침 전쟁연습을 강행하는 파렴치한이나 다름 아닌 윤석열 그 위인이다.″

여기에, 오늘부터 시작되는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한국 방문 일정도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로드맵인 이른바 ′담대한 구상′ 발표 직후 이뤄지는 방한인 만큼, 한미간 후속 논의도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조만간 군사 행동을 통해 한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갈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