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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전 검사' 폐지 가닥‥위중증 연일 최다

입력 | 2022-08-29 14:14   수정 | 2022-08-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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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요일 기준으로 한 달 만에 5만 명 아래를 기록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기 전과 후 2번 해야 했던 PCR 검사.

앞으로 입국 전에는 하지 않아도 될 전망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 안에 검역관리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OECD 38개 국가 중, 입국 전 검사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뿐입니다.

다음 달 7일부터는 일본도 3차 이상 접종자에게는 입국 전 검사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오는 10월쯤 면역저하로 인해 다시 한 번 재유행이 올 수 있고, 여전히 우리나라의 100만 명당 확진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입국 전 검사를 폐지하는 대신 입국 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보완책을 검토 중입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의 감소세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4만 3천142명으로, 전날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1주 전과 비교하면 1만 5천여 명, 2주 전보다는 1만 8천여 명 감소했습니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매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97명으로, 엿새째 5백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주 1차례 하던 코로나19 중증병상의 재원 적정성 평가 주기를 매일 하기로 했습니다.

중증병상에 입원할 필요가 없는 환자들이 있는지 보다 철저하게 가려내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수가나 의료인력 투입량이 높은 중증병상에 들어가는 정부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C 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