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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예비비 360억 원 의결‥대통령 집무실 이전 속도
입력 | 2022-04-06 16:57 수정 | 2022-04-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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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360억 원 규모의 예비비가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5월 10일 전까지 집무실을 모두 옮기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360억 원대의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습니다.
청와대가 ′최대한 빨리 예비비를 처리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임시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지출을 의결한 것에 대해 ″안보 공백 없는 순조로운 정부 이양에 협조하는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또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는 찬반을 떠나 차기정부가 판단할 몫″이라며 ″이에 대한 당선인의 의지가 확실한 이상 결국 시기의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예비비에는 위기관리센터, 경호종합상황실 등 안보에 필수적인 시설을 우선 구축하는 비용이 포함됐습니다.
김 총리는 ″지금 인수위가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청와대와 국방부, 합참 등 안보의 핵심 콘트롤타워와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지며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수위는 오늘 예비비가 통과되면서 이후 실무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겠지만 임기가 시작되는 5월10일에 딱 맞춰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지금 인수위가 쓰고 있는 통의동 사무실을 임시 집무실을 이용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