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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마지막 기회 달라"‥"공정과 상식의 정치"
입력 | 2022-05-24 16:56 수정 | 2022-05-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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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방선거를 8일 앞둔 오늘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실천 없는 사과″라고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공정과 상식을 중심에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을 팬덤 정당이 아니라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사과드리겠다″면서 ″반성하고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정말 많이 잘못했습니다.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습니다.″
박 위원장은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겠다″며 ″우리 편의 큰 잘못은 감싸고 상대편의 작은 잘못을 비난하는 잘못된 정치 문화를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 도중 울먹이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한 박 위원장은 ″유능한 청년 정치인을 발굴해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미안하다는 포괄적 사과는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는 선택″이라며 ″사과에는 실천이 따라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박 위원장의 기자회견 3시간 뒤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의 화두는 시대교체″라며 ″때늦은 인적청산과 세대교체로 민주당이 혼란에 빠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민주당이 입에 담았던 20년 집권론과 같은 생각을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신격화된 대통령을 모시거나 추종하지 않는다″며 ″공정과 상식이라는 철학적 가치를 당의 중심으로 놓겠다″고 당의 체질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진정책을 서진정책으로 계승해 이어가겠다″며 ″호남에서도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국적인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