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한태연

대구 건물 화재‥7명 사망·40여 명 부상

입력 | 2022-06-09 16:56   수정 | 2022-06-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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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전 대구 수성구 변호사 사무실 건물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은 50대 용의자가 방화를 한 뒤 함께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화재 현장 연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한태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2시간 전인 오후 3시부터 경찰과 소방당국이 합동 감식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인화 물질 등이 무엇인 지 발화 원인을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5분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법원 뒤 5층짜리 빌딩 2층 변호사 사무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남성 5명, 여성 2명 등 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40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화재 원인을 방화로 보고 있는데요

방화 용의자인 50대 남성이 무언가를 들고 사무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CCTV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는데요.

화재 앞서 재판결과에 불만을 표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20여분만에 꺼졌지만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는 일단 인화물질로 인해 불이 너무 빨리 번졌기 때문으로 소방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용의자가 문을 걸어잠그고 불을 냈을 가능성도 조사 대상입니다.

화재가 난 빌딩이 사무실은 밀접해있는 구조인데다, 지상층에는 스프링 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사무실 변호사와 직원 10여 명도 사무실에 30분 가량 갇혀있다 구조대원이 가져온 산소호흡기를 쓰고 건물을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에 대한 조사를 계속 하는 한편 해당 건물의 소방법 위반 여부 등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수성구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한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