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유충환

추석 전 '새 비대위'‥이재명 "영수회담 요청"

입력 | 2022-08-29 16:57   수정 | 2022-08-29 16:5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이준석 전 대표 해임으로 촉발된 당 내홍으로 지도부 공백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은 추석 전에 새 비대위을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어제 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는 첫 최고위를 주재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요청했습니다.

유충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된 국민의힘은 오늘 추석 연휴전까지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새 비대위 구성을 위한 당헌, 당규 개정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당 안팎의 사퇴요구에 대해선 새 비대위 출범전까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저의 거취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수행해야만 하는 집무가 있습니다. 제 거취는 새로운 비대위 구성 이후 제가 스스로 결정하겠습니다.″

이에대해 이준석 전 대표측 변호인단은 ″법원의 결정으로 무효인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비대위원도 무효이고, 비상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설치한 비대위 자체가 무효″라며 추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영남일보 유튜브)]
″(법원 판결이) 2-3주 정도의 숙고 속에서 나온 것인 만큼 정치권에서 그 판단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반헌법적이었다는 판단까지 내리신 만큼 그것에 대해서 어떤 정당이든 그것을 존중하면서 입장을 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서병수 당 전국위의장 또한 MBC와의 통화에서, ″법원 판결을 존중해야한다, 두 번 실수는 안되다″며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전국위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해 새 비대위 구성을 놓고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신임 대표가 취임한 뒤 첫 최고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민주당의 갈 길은 민생 개혁의 길″이라면서 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께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드립니다.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이어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협하는 퇴행과 독주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맞서 싸울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와 민주당 새 지도부는 오늘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내려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