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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총파업 사흘째‥자동차 등 생산 차질 본격화
입력 | 2022-06-09 09:39 수정 | 2022-06-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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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물연대 총파업이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차량 부품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자동차 생산 라인이 멈췄고, 철강과 타이어 등의 생산 차질도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해결을 위한 물밑대화나 정부의 중재 움직임도 없어서 파업 장기화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
하루 만 대 넘게 부품 납품차량이 드나들던 도로가 휑합니다.
공장 근처까지 들어선 납품차량도 조합원들의 설득에 이내 차를 돌립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부품을 운송하는 화물연대 소속 납품 차량들은 어제 오후부터 운송 거부에 들어갔습니다.
[양희성/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장]
″항만과 산업단지를 봉쇄하였는데 정부에서 아직 어떠한 답변도 없기에 저희가 투쟁 수위를 높이고자 자동차를 향하게 됐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공장에 재고를 쌓아두지 않고, 그때그때 부품을 받아 차량을 생산합니다.
이 때문에 부품 운송이 중단된 지 2시간 만에 일부 부품이 바닥나면서, 생산라인들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완성차를 운반하는 ′카캐리어′의 운행도 중단되면서 출고마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하루 2천 대가량 차량을 생산하는 광주 기아차공장에서도 부품 운송이 끊겼고, 카니발 등 매일 1천 대 가까이 생산하는 광명 기아차 공장도 완성차 출고가 중단됐습니다.
철강과 타이어, 시멘트 대란도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이틀간 나가던 철강물량의 절반도 내보내지 못했고,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경찰 협조를 받아 어제 물량의 30% 정도를 겨우 내보낸 상황.
이번 주를 넘기면 큰 생산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부터 약속해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국회가 법률을 바꿔야 하는 사안이라며 맞서고 있어 파업 장기화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