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정성오

대우조선 막판 협상‥합의안 나오나?

입력 | 2022-07-22 09:32   수정 | 2022-07-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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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이 오늘로 51일째를 맞았습니다.

노사 간 막판 협상이 조금 전 8시부터 다시 시작됐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현재 협상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정성오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대우조선 협력업체 노사는 어젯밤 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늘 오전 8시부터 협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당초 오전 6시 시작하려던 협상을 2시간 늦춘 건데요.

그만큼 노사 양측이 각자 신중하게 논의를 한 뒤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가장 큰 쟁점인 손해배상소송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합의점을 찾은 상태입니다.

노조 관계자들이 협력업체 대표를 만나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면서, 협력업체 사장단도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노동부 진정과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올해 임금 4.5% 인상안을 수용하는 한편 폐업한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고용 승계 문제에 대해서도 이견을 상당히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합의안에 담을 문구에 대해 양측이 요구하는 표현 방식이 달라 이 부분에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 측은 ″충분한 대화와 양보를 통해 신뢰관계를 쌓았다″며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특히 내일부터 대우조선 노동자들의 여름 휴가가 시작되는 만큼, 노사는 최대한 오늘 협상을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노조 협상단은 최종 합의안이 나오더라도 조합원 찬반 동의는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협상이 오늘 최종 타결되면 선박 건조장에서 점거 농성 중인 노조원들도 농성을 해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거제 대우조선에서 MBC뉴스 정성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