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이채연

충북 곳곳 홍수경보‥이 시각 충주댐

입력 | 2022-08-10 09:37   수정 | 2022-08-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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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밤사이 정체 전선이 빠르게 내려가면서, 현재 충북 지역엔 많은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 3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에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보돼있습니다.

충주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새벽 한때 앞이 제대로 안 보일 만큼 강한 비가 이곳 충주댐에도 퍼부었는데 날이 밝은 지금은 빗줄기 굵어졌다 가늘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것처럼,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하류로 초당 2000톤의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현재 홍수기 제한 수위 138m를 5m 남짓 남겨두고 있습니다.

물이 들어차 쉴 새 없이 굽이치면서 물보라가 위협적으로 일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 청주, 음성, 진천 등 5개 시군에는 호우 경보가, 충주 제천 등 6개 시군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인데요.

현재 비구름대가 충북 지역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는 만큼, 나머지 시군들이 호우 경보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천 백운이 211 mm, 충주 엄정 147 단양 영춘 152, 진천 위성센터 115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피해 신고도 잇따랐는데요,

새벽 4시 반쯤 제천시 고명동 교차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았고 청주, 옥천, 음성에도 나무 쓰러짐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청주 복대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수중펌프차를 동원해 4톤의 빗물을 퍼내기도 했습니다.

내일까지 충북에 100~200mm, 많게는 300mm의 큰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북에는 산사태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발령돼있는데요,

시간당 50mm의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어 저지대 침수나 산사태 피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댐에서 MBC뉴스 이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