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황구선

강원 곳곳 산사태경보‥이 시각 원주

입력 | 2022-08-10 09:40   수정 | 2022-08-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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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흘째 비구름대가 걸쳐있는 강원 중남부 지역에도 3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원주에는 홍수와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는 등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원주천 둔치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황구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원주를 비롯한 영서남부지역에는 밤사이 요란한 비가 이어졌습니다.

원주와 평창 등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새벽들어 해제됐지만,

영서남부 산지와 정선, 영월에는 호우주의보가 남아있습니다.

날이 밝은 지금도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소 새벽시장이 열리는 이곳 원주천 둔치는 이틀째 차량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떠내려 온 나뭇가지와 수초들만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습니다.

사흘째 비구름대가 영서 중남부지역에 머물면서 누적 강수량은 횡성 청일이 365, 홍천 시동 356, 평창 면온 280, 원주 부론 236mm 등을 기록했습니다.

밤사이 홍천에서는 한 시간에 40mm에 가까운 폭우가 퍼붓기도 했습니다.

현재 원주 문막교와 홍천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져있고,

원주와 춘천 등 4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도 발령된 상태입니다.

어젯밤 서울양양고속도로 춘천분기점 주변에는 0.5톤의 토사가 밀려와 3시간 넘게 복구작업이 진행됐고,

횡성군 속실리에서는 오전 6시 40분쯤 산사태로 마을 진입로가 막혔습니다.

5가구 주민 7명이 고립돼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중입니다.

횡성과 홍천에서 크고 작은 산사태가 잇따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에서는 고립과 주택침수, 나무쓰러짐 등 1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영서지역에 50에서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폭이 좁고 길게 형성된 이번 정체전선의 특성상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또 이미 많은 비가 내린데다 추가 비 예보까지 있어, 산사태 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원주천 둔치에서MBC뉴스 황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