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상빈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실종자 1명 발견‥대형 크레인 반입

입력 | 2022-01-13 19:48   수정 | 2022-01-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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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광주 주상복합 아파트 붕괴 사고 속보로 시작합니다.

사고 발생 사흘째, 실종자 한 명이 지하 1층에서 발견됐습니다.

건물 잔해 밑에 있다 보니 아직 밖으로 꺼내지는 못한 상황인데요.

현장을 연결합니다.

정상빈 기자, 구조 작업이 지금도 진행 중인 거죠?

◀ 기자 ▶

네. 이미 해가 져 주변이 어두워졌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구조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실종된 여섯 명 가운데 한 명이 붕괴된 건물의 지하 1층의 계단 난간에서 발견됐는데요.

소방당국은 초소형카메라인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지하를 한 층씩 정밀수색하던 중, 실종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붕괴된 건물의 고층 부근에서 작업을 하다가 잔해물과 함께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와 철근이 발견 장소 근처에 두텁게 쌓여 있어, 구조 인력조차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작업자의 신원과 생사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소방당국은 인력과 중장비를 동원해 발견 장소 근처의 잔해를 치우는 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야 본격적인 구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워낙 잔해가 많이 쌓여 있어 완전히 구조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 앵커 ▶

저희가 어제도 지적을 했지만 건물 옆에 서 있는 크레인이 상당히 위험해 보인단 말이죠.

해체를 시작했습니까?

◀ 기자 ▶

아직입니다.

1,200톤 규모의 대형크레인이 전북 군산에서 이곳으로 급히 이송되고는 있지만 당초 예정보다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워낙 대형이고, 다 분리를 해서 트레일러 20대에 나눠 싣고 옮기기 시작하면서 도착도 늦어진 건데요.

오늘 밤 9시쯤부터 내일 새벽까지 순차적으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대형 크레인 조립은 내일 아침부터 이틀 동안 조립 과정을 거친 뒤 오는 일요일, 기울어져 있는 기존의 타워 크레인 상부부터 들어낸다는 계획입니다.

지금 기존의 크레인은 건물에 고정하는 지지대가 빠져있어 2차 붕괴 사고까지 우려되는 매우 위험한 상태인데요.

크레인 해체 작업이 끝난 뒤 아직 건물에 붙어 있는 거푸집과 붕괴한 잔해들도 치워지는 일요일쯤에야 구조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붕괴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