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서유정

전기차 '10만 대 클럽' 합류했지만‥보조금은 줄어

입력 | 2022-01-19 20:23   수정 | 2022-01-1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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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이 처음으로 1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한 해 전기차 10만 대를 넘긴 나라는 전 세계에서 일곱 개뿐입니다.

정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을 두 배로 늘렸는데, 대신 차 한 대당 주는 보조금은 줄였습니다.

서유정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전기차 폴스타2.

볼보가 중국 업체와 합작한 브랜드가 새로 내놨습니다.

출고 가격은 5천490만 원.

미국보다 쌉니다.

올해부터 바뀌는 전기차 보조금 때문입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은 20만 7천5백 대.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급 대상이 늘어난 대신, 보조금 액수는 줄어듭니다.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은 지난해 6천만 원 미만에서, 5천5백만 원 미만으로 낮아졌습니다.

8천500만 원까지는 50%만 주고, 8천500만 원 넘는 차는 보조금을 못 받습니다.

보조금 액수도 줄었습니다.

승용차는 최대 700만 원, 소형 화물차는 1천400만 원, 대형 승합차는 7천만 원까지입니다.

보조금 지급은 소비자 가격이 아니라 환경부가 따로 정한 ′전기차 인증 기본가격′을 기준으로 합니다.

대표적인 국산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5는 가장 비싼 트림도 인증 가격이 5,318만 원이라, 올해에도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등 다른 전기차들은 보조금이 깎이거나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자동차 제작사가 국민의 혈세인 보조금 먹는 이런 사업 모델은 버리라는 뜻입니다. 경쟁력을 높여가면서 나중에는 냉정하게 내연 기관차와 싸울 수 있는 무기를 만들라는 뜻도…″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년 만에 두 배 늘어나 처음으로 1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한 해 전기차 등록 10만 대를 넘긴 나라는 7개입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영상편집: 안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