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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일본 규슈 앞바다 규모 6.6 지진‥부산서도 진동 감지
입력 | 2022-01-22 20:27 수정 | 2022-01-2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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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일본 규슈의 동쪽 바다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일본 열도가 밤새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이번에 발생한 지진이 30년이내에 대형 지진이 예고된 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잡니다.
◀ 리포트 ▶
거실 벽에 걸려 있는 집기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요동칩니다.
벽장 접시는 우수수 떨어져 깨집니다.
[주민]
″대단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큰 지진입니다. 진동이 멈추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1시 8분, 일본 규슈 동쪽 바다 40km 깊이에서 발생한 지진이 오이타현과 미야자키 현을 강타했습니다.
규모는 6.6.
뭔가 붙잡지 않고선 걷기 힘들고, 고정하지 않은 가구는 넘어질 수 있어,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입니다.
도심에서는 수도관이 파열돼 거리가 물바다로 변했고, 변압기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까지 발생했습니다.
가로등은 맥없이 쓰러졌고, 크고 작은 산사태도 발생했습니다.
노후 건물 붕괴 등으로 인해, 여러명의 부상자도 나왔습니다.
[주민]
″갑자기 ′쿵′하는 큰 흔들림이 와서 물건들이 떨어져서‥″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향후 30년 내 역대 최대 재난으로 기록될 수 있는 대형 지진이 예고된 일대에서 발생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츠카다 신야/일본 기상청 지진해일감시과장]
″특히 앞으로 2,3일 정도는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할 우려가 큽니다.″
미야자키 현 동쪽 바다 일대에서는 지난 68년 규모 7.5 지진으로 3m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와 엄청난 피해를 낳았고, 이후에도 규모 6,7의 대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지진 여파는 5분 뒤 우리 나라 남부 해안 지역까지 도달했습니다.
부산에서만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800건 접수됐는데, 다행히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 편집: 김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