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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보건복지부까지 집단감염‥오미크론 변이 우세종 전환
입력 | 2022-01-24 19:43 수정 | 2022-01-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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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도 이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50.3%, 새로운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 확진자였습니다.
확산세가 거세다 보니 방역을 지휘하는 보건복지부까지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가 확산세의 고비가 될 거라면서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연휴 전에 3차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먼저,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역 정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도 거세진 확산세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사흘 전, 공무원 한 명이 감염된 이후 집단감염이 시작돼 지금까지 복지부 안에서 확진자 24명이 나왔습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아직 중수본 업무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 재택근무를 활성화하면서 최대한 확산을 억제하는 중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7천513명.
일요일 검사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였고 사흘 연속 7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산의 핵심 원인은 오미크론 변이.
전국 평균 검출률은 50%를 넘겨 델타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됐습니다.
그중에서도 호남이 82.3%, 경북 69.6%, 강원이 59.1%를 기록했고 특히 대구의 오미크론 감염률은 79.7%로 확산속도가 빠릅니다.
[권영진/대구시장]
″(12월 한 달여 동안)하루 평균 1백여 명 수준으로 이어져 오던 확진자 수가 급기야 오늘은 5백 명에 근접하면서 2020년 3월 초 이후 가장 많은…″
정부가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9천860명을 분석한 결과 치명률은 0.16%로 델타변이의 5분의 1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파력은 델타변이보다 2배 이상 높지만, 중증도는 낮고, 인플루엔자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하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개인의 중증도는 낮지만 사회적 피해 규모는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이 오미크론 방역의 중대 고비가 될 수밖에 없다며, 고향 방문을 미루고 최대한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많은 사람들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이것은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 2주간 ′중간′ 단계를 유지했던 코로나 위험도 평가를 ′높음′ 단계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MBC 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박혜린